코리아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상위 컵 대회로, 프로 구단부터 아마추어 구단까지 참가할 수 있다.
K5리그 아마추어 구단과 K3, K4리그의 세미프로 구단은 1~2라운드부터, K2 프로 구단은 2라운드부터, K리그(K1) 프로 구단은 3라운드부터 참가한다.
또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구단은 16강부터 합류하게 된다.
코리아컵 우승 구단은 K리그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에 출전할 수 있으며, 5위 이하일 경우 AFC 챔피언스 리그 2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AFC 챔피언스 대회는 ACLE(ELITE)와 ACL2로 나뉜다.
그러나 AFC 클럽 라이선스가 없는 구단이나 군경 구단인 김천 상무는 AFC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 경우에는 K리그 2위에게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출전권이 이양된다.
AFC 클럽 라이센스는 매년 심사를 거쳐 부여되며, 일반적으로 K1리그와 K2리그의 프로 구단이 이를 취득한다.
출처: KEATV Live 화면캡쳐
2. 역사와 명칭 변경
코리아컵의 전신은 1921년 조선체육획 주최한 전국체육대회의 축구 종목인 전조선축구대회이다.
이후 1946년 조선축구협회가 주최한 전국축구선수권대회로 이어졌으며, 2001년 대한축구협회가 FA컵에 통합하면서 전국축구선수권대회는 폐지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996년 창설한 FA컵을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의 연장선으로 보지만, 역사적 기록은 계승하지 않기로 했다.
FA컵은 1996년 AFC가 아시안컵 위너스컵 참가를 요청하면서 창설되었으며, 초기에는 대한축구협회의 무관심과 낮은 인기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1997년에는 다른 컵 대회들과 병행 개최되며, 주로 2군과 신인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전락했다. 그러나 2002년 AFC챔피언스 리그가 출범하면서 FA컵 우승이 대륙 최상위 대회 출전권과 직결되었고, 이후 그 중요성이 점점 커졌다.
2024년 시즌부터는 FA컵이라는 명칭이 코리아컵으로 변경되었으며, 대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3. 대회 진행 방식과 변화
2024년부터 변경된 코리아컵은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1라운드는 K3, K4, K5리그 구단들의 지역 예선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부터 본선이 시작된다.
K리그 상위 4개 팀은 16강부터 합류하며,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기존에는 4강까지 단판승부, 결승전만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2024년부터는 4강도 홈 앤 어웨이로 변경되었다.
연장전에서는 추가 교체가 가능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코리아컵은 이제 단순한 컵 대회를 넘어,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과 직결된 중요한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적 부진을 겪는 구단에게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기회가 되기도 하며, 아마추어 구단에게는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기능하고 있다.
4. 코리아컵 우승 상금과 AFC 우승 상금
코리아컵의 우승 상금은 9년째 3억 원이다. K리그 우승 상금은 5억 원, 준우승은 2억 원을 받는다. 이에 반해 J리그는 우승팀에게 약 27억 원에 더하여 중계권 수익 배분으로 최대 200억 원 이상을 받는다.
대한민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의 우승 상금도 별반 차이가 없다. 2023년 기준 프로야구의 우승 상금은 약 29억원, 프로축구는 5억 원, 프로배구는 1억 2천만 원, 프로농구는 1억 원이다.
챔피언스리그(AFC)에 출전하여 우승을 하게 되면 약 53억 원의 우승상금을 받게 되며,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출전권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