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5. 23.

    by. 123CM

    목차

       

       

      UEFA 유로파 리그: 명예와 현실 사이

      1. 유럽의 두 번째 무대, UEFA 유로파 리그란?

      UEFA 유로파 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가진 대회입니다. 각국 리그의 상위권 팀들 중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한 팀이나, FA컵 우승 팀들이 참가합니다.

       

      현재의 유로파 리그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UEFA컵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또 1999년에는 UEFA 컵위너스컵을 흡수하여 보다 포괄적인 클럽 대항전으로 변모했습니다.

       

      이 대회의 우승팀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얻으며, UEFA 슈퍼컵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과 맞붙게 됩니다.

       


      2. 유로파 리그의 시작과 변천사

      유로파 리그의 기원은 1955년의 인터-시티 페어스컵(Inter-Cities Fairs Cup)입니다. 이 대회는 ‘국제 견본시를 개최하는 도시’의 대표 클럽 간 대항전으로 시작됐으며, UEFA가 직접 주관하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1971년, UEFA가 대회 운영권을 넘겨받으면서 UEFA컵으로 전환되고, 명실상부한 유럽 제2의 대항전이 되었습니다. 이후 1999년에는 컵위너스컵과 통합되며 다양한 컵 대회 우승팀까지 참가할 수 있게 되었고, 2009년부터는 지금의 ‘유로파 리그’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편, 유럽 클럽 축구가 상업화되고 챔피언스 리그가 대형화되면서 유로파 리그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도 참가하던 UEFA컵 시절과 달리, 현재는 빅클럽들이 리그 일정이나 수익 면에서 유로파 리그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경향이 짙습니다.

       

       


      3. 위상 하락과 부활 노력

      1990년대 이후 챔피언스 리그가 다수의 팀(최대 4팀)에게 문을 열면서 유로파 리그 참가 팀들의 질은 점점 떨어졌습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위 팀들이 유로파 리그로 내려오는 구조는 유로파 리그의 독립성과 권위를 약화시켰습니다.

       

      일부 빅클럽은 유로파 리그를 '2군 무대'로 활용하거나 사실상 포기 전략을 쓰기도 했습니다. 201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은 유망주를 출전시키거나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UEFA는 2009년부터 대회 명칭 변경, 참가 방식 개편 등 다양한 부흥 전략을 펼쳤지만, 챔피언스 리그와의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상금 구조 또한 차이가 크며, 2023-24시즌 기준 유로파 리그 우승 상금은 860만 유로(약 125억 원)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상금의 절반 이하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중계권료, 스폰서 수익, 관중 수익 등에서도 큰 격차가 있어 빅클럽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상금 구조 요약 (2023-24 시즌)

      상금 총액은 챔피언스 리그에 비해 낮지만, 중소 클럽들에게는 소중한 수익원이자 UEFA 클럽 랭킹에 영향을 미치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 유로 상금 → 한화 환산 (대략, €1 = 1,510원 기준)

      단계 금액 (€) 한화 (약)

      🥇 우승 €8,600,000  129.86억 원
      🥈 준우승 €4,600,000  69.46억 원
      4강 €2,800,000  42.28억 원
      8강 €1,800,000  27.18억 원
      16강 €1,200,000  18.12억 원
      조별리그 진출 €3,630,000  54.81억 원
      조별리그 1위 보너스 €1,100,000  16.61억 원
      조별 승리당 €630,000  9.51억 원
      무승부당 €210,000  3.17억 원

       

      유로화를 한화로 환산하려면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대략적인 계산을 위해 €1 = 약 1,510원 정도로 잡으면 아래와 같이 환산됩니다. (실시간 환율은 다소 변동될 수 있습니다.)

       

      2024/25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상금은 약 850만 유로로, 현재 환율(1유로 ≈ 1,400원) 기준으로 약 119억 원에 해당합니다. 이 외에도 조별리그 승리 및 무승부, 16강, 8강, 4강, 결승 진출 등에 따라 추가 상금이 지급되어, 우승 팀은 총 2,000만 유로(약 28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5. 유로파 리그의 미래

      유로파 리그는 오랫동안 “챔피언스 리그의 그림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여전히 유럽 전역의 수많은 중상위권 팀들에게는 유의미한 도전 무대입니다. 리그에서의 실망을 딛고 다시 유럽 무대로 도약하고자 하는 클럽들에겐 하나의 목표이며, UEFA도 이를 무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UEFA 회장 미셸 플라티니가 2012년 유로파 리그를 없애고 챔피언스 리그 참가 팀을 64개로 늘리려 한 계획은 거센 반발 속에 철회되었고, 유로파 리그는 현재까지 존속하며 독자적 가치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UEFA 유로파 리그: 한국 축구 선수

       

      출처: hm_son7 sns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선수들은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통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아래는 유로파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요 한국 선수들입니다.

       

      1.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 주요 성과:
        •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클럽 역사상 첫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최초로 유럽 클럽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을 달성함.
        • 2024/25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함.
        • 우승 후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에 입맞추는 모습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김.

       

      2. 차범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소속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바이어 04 레버쿠젠
      • 주요 성과:
        • 1979-80시즌, 프랑크프르트에서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클럽 대회 우승을 경험함 .
        • 당시 5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함.
        • 1987-88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우승

       

      3. 허정무

      • 1980-81시즌,  PSV 에인트호번
      • 1981-82시즌,  PSV 에인트호번
      • 1982-983시즌, PSV 에인트호번

       

      4. 설기현

      • 2002-23시즌, RSC 안데를레흐트
      • 2009-10시즌, 풀럼 FC

       

      5. 이영표

      • 2003-04시즌,  PSV 에인트호번
      • 2006-07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6. 박지성

      • 2003-04시즌, PSV 에인트호번
      •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 송종국

      • 2003-04시즌,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 2004-05시즌,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8. 이을용

      • 2004-05시즌, 트라브존스포르

       

      9. 현영민

      • 2005-06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 부르크

       

      10. 서정원

      • 2006-07시즌, SV 리트

       

       

      11. 김길식

      • 2007-08시즌, FC 오첼룰 갈라치

       

      12. 김동진

      • 2007-08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 부르크 유로파리그 우승
      • 두번째로 UEFA컵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인
      • 2008-09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 부르크
      • 2009-10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 부르크

       

      13. 이호

      • 2007-08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 부르크

       

      14. 석현준

      • 2009-10시즌, AFC 아약스
      • 2014-15시즌, CD 나시오날
      • 2015-16시즌, FC 포르투

       

      15. 기성용

      • 2011-12시즌, 셀틱 FC
      • 유로파리그 첫 PK골

       

      16. 차두리

      • 2011-12 셀틱 FC

       

      17. 박주호

      • 2012-13시즌, FC 바젤
      • 2015-16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8. 구자철

      • 2014-15시즌, FSV 마인츠 05
      • 2015-16시즌, FC 아우크스부르크

       

      19. 유병수

      • 2014-15시즌, FC 로스토프

       

      20. 지동원

      • 2015-16시즌, FC 아우크스부르크

       

      21. 손흥민

      • 2015-16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 유로파 리그 첫 멀티골
      • 2016-17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 2020-21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 한국인 주장으로 첫 우승

       

      22. 홍정호

      • 2015-16시즌, FC 아우크스부르크

       

      23. 황희찬

      • 2016-17시즌,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2017-18시즌,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2019-20시즌,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24. 이진현

      • 2017-18시즌, FK 아우스트리아 빈

       

      25. 이강인

      • 2018-19시즌, 발렌시아 CF

       

      26. 김민재

      •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SK

       

      27. 황인범

      •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FC

       

      28. 홍현석

      • 2022-23시즌, KAA 헨트

       

      29. 정우영

      • 2022-23시즌, SC 프라이부르크

       

      30. 황의조

      •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FC

       

       

       

      이처럼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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