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11. 23.

    by. 123CM

    목차

       

       

      한화이글스에서 인생을 바꾼 에이스, 멕시코 야구대표팀 전격 승선!

       

      2025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Cody Ponce).
      그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선다.

       

      한화 입단 전까지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방황하던 투수였지만,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시즌을 바탕으로 결국 꿈의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미국·일본 무대에서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폰세는 2025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 도전했다. 그리고 1년 만에 그는 KBO 리그 최강의 에이스, 나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투수로 재탄생했다.

       

       

      코디 폰세
      코디 폰세[출처: hanwhaeagles_soori 인스타그램]

       

       

      ■ 한국에서 인생이 바뀐 투수, 폰세의 극적인 반전 스토리

      폰세는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통산 20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쳤지만 확실한 자리잡기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한화 이글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자신이 잘 던질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른 KBO 첫 시즌에서 폰세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수였다.

      • 29경기 17승 1패
      • 평균자책점 1.89(1위)
      • 탈삼진 252개(신기록)
      • 승률 .944(1위)
      • 피안타율 .199
      • WHIP 0.94

       

      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모두 석권한 투수 4관왕의 사상 초유의 시즌이었다.
      한국 야구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수준의 퍼포먼스였으며, 당연히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 지목될 만큼 완벽한 활약이었다.

       

      특히, 5월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18탈삼진 신기록, 시즌 누적 252탈삼진의 단일시즌 최다 기록 경신은 한화 팬뿐 아니라 전체 리그 팬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다.

       

      그야말로 “한화행이 인생을 바꿨다”는 말이 실감나는 한 해였다.

       

       

       

      ■ WBC가 인정한 KBO 최강 투수… 멕시코 대표팀 전격 승선

      그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세계 야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WBSC 전문 소식통 숀 스프래들링은 22일(한국시간) “멕시코가 코디 폰세를 2026 WBC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WBC는 출전 규정상 선수 본인·부모·조부모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국적의 폰세는 부모 혈통을 근거로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선택했다.

       

      멕시코 대표팀 로드리고 로페스 감독 역시

      “폰세의 합류는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멕시코는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미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미국을 제외하면 유리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즉, 멕시코는 8강 진출이 매우 유력하며, 한국과의 대결은 2라운드 이후에나 성사될 수 있다.

       

      한국에서 활약한 선수 중 WBC 핵심 전력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폰세의 발탁은 KBO 리그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 빅리그 복귀 초읽기… 폰세의 다음 행선지는?

      폰세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미 여러 MLB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낙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기에 2026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WBC 참가 여부는 새로 계약할 팀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페스 감독 역시 이에 대해

      “계약 조건이 WBC 출전을 허용하느냐가 관건”
      이라고 언급했다.

       

      폰세는 최근 아내의 출산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가 계약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는 그의 대체 외국인 선발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되었지만, 한 시즌 동안 만든 값진 성과의 여운은 오래 남을 것이다.

       

       

       

      ■ 한화 팬들의 마음속 ‘영원한 에이스’

      폼세는 단 한 시즌이었지만, KBO 팬들에게 특히 한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경기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엄청난 열기로 가득 찼고, 스트라이크존을 가르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상대 타자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한화의 오랜 숙원이었던 ‘진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투수.
      그리고 한국 야구계를 뒤흔든 2025년 최고의 스타.

      이제 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 마무리

      2025 시즌, 코디 폰세는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꿈 같은 한 해를 선물했다.
      한화에서의 시즌이 그의 야구 인생을 바꿔놓았고, 이 여정이 결국 WBC 대표팀 승선, 그리고 메이저리그 재도약의 기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WBC에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한화 팬들도 멀리서나마 그의 성공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한국을 빛낸 한 시즌, 그리고 세계 무대를 향한 새 출발. 코디 폰세의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